파판14의 세계관을 그대로 두되, 모두가 짐승의 폼을 하나씩 지니고 태어나며 그 동물로도 변할 수 있다는 한 가지 설정만 더해진 곳. 평이하고 따뜻한 결의 AU이고, 본편의 비극을 거치지 않은 두 사람의 또 다른 가능성을 그립니다.
모라는 설표(雪豹)의 폼을 지니고 태어났습니다. 고산의 능선을 홀로 누비던 짐승의 결을 그대로 닮아, 두꺼운 털과 균형감 있는 발걸음과 고요한 눈빛을 갖습니다. 고독에 익숙하면서도 한 번 곁을 내준 상대에게는 깊이 머무는 사람.
에메트셀크는 다릅니다. 고대인은 단 하나의 폼을 갖지 않고 여러 동물의 형태가 함께 나타납니다. 그가 가장 크게 타고난 본성은 뱀 — 매끄럽고 길게 늘어진 검은 비늘, 천천히 휘감는 몸짓, 금색 눈동자. 그 뒤를 따라 케르베로스(머리 셋 달린 검은 털 개)와 부엉이(칠흑 같은 깃털을 가진)의 형태가 뒤따릅니다. 그리고 본래의 폼을 따라 촉수(문어와 가까운)까지 — 한 사람 안에 여러 짐승이 살고 있는 셈입니다.
수인 AU는 유일하게 2세의 설정이 있는 AU입니다.
2세 이름 : 멜리노에
성별 : 여자
생김새 : 오른쪽 금안 왼쪽 벽안, 새하얀 백발
어쩌다 덜컥 생긴 아이. 현실에 유일한 고대인이 에메트셀크였는데, 아빠를 따라 유이(唯二)한 고대인이 됩니다. 뱀을 가장 크게 타고났지만 엄마를 따라 설표도 많이 타고난 아이.
성격은 두 부모의 염려와는 정반대로 — 밝고 해맑은 성격. 아빠도 엄마도 정말 좋아하는 딸이고, 모라는 물론이고, 에메트셀크도 아닌 척 하면서도 딸을 아낍니다. 두 사람이 만들어낸 가장 행복한 존재이며, 동시에 두 사람을 가장 단단히 묶어두는 존재.


